거래처가 소개해준 희귀어샵을 가기전에, 잠시 자티누가라의 길거리를 걸었습니다.

원래 인도네시아 도착 후 초반부터 낮에 여는 길거리 좌판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계속 아침부터 거래처와 스케쥴이 빡빡해서 밤 늦게 돌다오다가, 이제야 겨우 구경해봅니다... 

자티누가라 길거리엔 밤에만 여는 야시장과 반대로 낮에만 여는 길거리 상인들이 따로 있는데, 주로 관상어보단 희귀동물이나 조류가 많았습니다.

원숭이 

과일박쥐 

생각보다 엄청큽니다.

종류가 다양해보이는 올빼미들

한국돈으로 약 2-3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종류의 새들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생소한 종류들이었습니다.

슈가글라이더나 피그미 마모셋, 그외 이름모를 원숭이를 포함한 야생동물도 잔뜩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한국에선 사육이 법적으로 불가능한 야생동물이었습니다.

아기수달도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도 수달이 사는걸 여기서 처음 알았습니다.

솔직히 사기적인 귀여움이었습니다...

각종 파충류들도 있었습니다.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먹이용 생물들

살아있는 장구벌레와 물벼룩이 저런식으로 봉투에 담겨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물고기들 

각종 수초나 가재들, 그리고 어딜가든 팔고있는 가이앙이나 비파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외 다른 상인분들이 판매하는 물고기 품목은 딱히 특별한것이 없었습니다.

인상깊은건 어딜가도 가이앙한테는 여과기는 커녕 기포기도 안 틀어줍니다. (심지어 좁은곳에 왕창 넣어둠)

근데도 죽지도 않고 멀쩡히 잘 돌아다니길래, 새삼 가이앙이 폐호흡을 했었나? 싶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자티누가라 길거리를 대충 둘러보고, 밥 먹고 업무차 거래처에 들렀다가 밤 늦게 소개받은 샵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찾아가기 힘든위치라 한참을 해맸습니다 ;; 

알려준 주소로 도착했는데 샵이 아니라 집이 나와서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고기는 집에도 있고 근처시설에서도 따로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샵에 들어가보니 플엘가 유어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이 정도 크기면 태어난지 두달쯤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알비노 엘리게이터 가아

잡티하나 없이 노란색이었습니다. 

요즘 많이 돌아다니는 중국라인 알비노로 보이는데, 유독 여긴 품목만 봐도 중국라인 고기들이 많이 수입되는것 같았습니다.

플래티넘 레드테일캣 

담수가오리도 잔뜩 있었습니다.

요즘은 정말 가오리 종류가 다양해진것 같습니다.

새삼 레드테일캣은 정말 인도네시아 샵 어딜가든 있습니다.

플래티넘 플로리다 가아 

평소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산 플래티넘 플로리다 가아 대부분이 여기서 들어오는것입니다.

그냥 샵의 느낌인곳이지만 의외로 물량이 풀리는곳입니다.

울프피쉬 라설데 

울프피쉬 아이마라 

은근 사이즈가 있었습니다.

요즘 페루에서 규제로 인해 구하기 힘들어진 티그리너스 유어들도 수십마리가량 있었습니다.

약 70-80cm쯤 되보이던 남미폐어(Lepidosiren paradoxa)

사장 집 앞 연못에서 키우고있는 메갈로도라스 입니다.

기후가 따뜻하니 집 앞 연못에서 별걸 다 키웁니다..

사람이 들어가면 10초간격으로 비봉(Semaprochilodus taeniurus)이 물 밖으로 계속 튀어나오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탐방기는 8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