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 10일차 쿠바가아 유어들 입니다.

이제 제법 가아피쉬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상태이며, 확실히 쿠바가아 치어는 다른 가아치어에 비해 주둥이가 짧고 두꺼운데다 겁이 없는것 같습니다.

특히 고기 성향자체가 그런건지.. 건드려도 도망도 안가고 쉽게 놀라지도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의외로 유어시기에 동종상잔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묘하게 개체마다 발색차이가 두드러지는 시기인데, 대부분의 개체들은 기본적으로 회색을 띄지만, 중간중간 특출나게 갈색, 검은색, 흰색을 띄는 개체들이 있습니다.

혹시나 기분따라 나오는 발색일까 싶어서 타입?별로 건져서 흑탕수조에 넣고 장시간 지켜봤는데 발색변화가 전혀 없는걸 봐선, 개체마다의 특성으로 보입니다.

특출나게 흰 개체와 검은개체들

이전에 일본에 수입된 인도네시아산 브리딩 쿠바가아를 보면 플래티넘은 아니지만 이상할정도로 하얀 화이트타입의 개체들이 종종 들어와서 경매에 올라오곤 했는데 

이번 브리딩 개체들에게도 그런 타입차이가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재미있는건 유독 하얀 화이트타입? 개체들이 선별해놓은 플래티넘보다도 하얀데, 이전에 트로피칼 가아를 번식할때도 화이트타입이 플래티넘보다 하얀색이 강해서 당황했었습니다. 

(물론 나중에 자라보면 늘 플래티넘의 백질이 화이트타입을 역전했습니다)

이전에 번식한 플로리다 가아, 스포티드 가아, 엘리게이터 가아 같은 북미산 가아류는 이러한 화이트타입이 전혀 없었는데, 쿠바, 멕시코등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가아피쉬들은 

이런 여러가지 타입들이 한결같이 다양하게 나오는게 참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