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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투루카나 세네갈스 번식 (3) -완-
작성자 힐링아쿠아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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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3-05-16 16: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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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화 11일차 


폴립유어 특유의 흰색 가로밴드와 외부아가미가 충분히 생성되긴 했지만, 실제 크기는 아직 매우 작은상태입니다.







부화 14일차 


슬슬 가노인(비늘)이 두꺼워지면서 발색또한 본래보다 짙은 남색~검은색으로 변했습니다.

경험상 부화한 폴립테루스 유어들은 한참 약하다가 이 시기부터 튼튼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어의 사이즈는 대략 1.5-1.8cm인데, 대부분 1.8cm 정도로 보입니다.

이때까진 노멀 세네갈과 성장력 차이가 아주 크진 않습니다.






부화 17일차 


외견상 큰 차이는 없지만 평균사이즈가 2.5cm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부화 19일차 


불과 이틀만에 갑자기 개체들이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평균 사이즈가 대략 3cm정도가 됬으며, 급성장 개체들은 3.5cm정도까지 자라버려서 슬슬 동족상잔을 신경써야하는 상황이 됬습니다. 


사실 투루카나가 아닌 일반 세네갈스 조차도 초기 성장력은 폴립테루스중 특히 단기적으로 빠른편이라...

더 대형으로 자라는 엔드리케리나 데르헤지보다도 세네갈의 초기 성장력이 빠른편이다보니, 투네갈의 초반 성장력이 노멀 세네갈스보다 크게 빠르지 않아도 이상할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딱 17일이 넘어가니 초반 성장력이 일반 세네갈보다 1-2일 이상 빠르고, 묘하게 두껍게 자라서 중량은 같은체장의 세네갈에 비해 30%이상 더 무거운것 같습니다.

또한 하루에 소비하는 실지렁이의 양도 17일차보다 19일차가 50%이상 더 많아졌습니다.






 

부화 25일차


평균사이즈 4.5cm, 급성장 개체들의 사이즈는 6cm를 넘긴 상태이며, 이 당시부터 보호색이 제대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본래 폴립테루스의 유어들은 4cm를 넘기기전엔 백탕에 두더라도 보호색 없이 남색~검은색의 발색을 보여주기 마련인데, 그 이상을 넘어가면 일반적인 폴립테루스와 마찬가지로 주변색에 맞게 보호색이 나오게 됩니다.

그렇기에 25일차부턴 유어들이 조명을 켜고 1-2시간이 지나면 주변색상에 맞는 밝은 백색으로 변하게 됬으며, 성장력이 워낙 빠른시기라 실지 소비량이 부화 5일차-15일차까지 먹인 총량보다, 이날 하루에 먹는량이 더 많아집니다.







25일차 좌우사진 


또한 자세히 보면 일반적인 세네갈스보다 짧은체형에 머리비율이 더 큰형태를 하고있으며, 머리의 형태가 훨씬 둥글둥글 합니다.

실제로 투루카나 세네갈은 다른산지의 세네갈(기니,가나,나이지리아)보다 훨씬 두꺼운 체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유어시기에도 이러한 차이점이 보이는것은 당연하단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시기에 가장 확인해보고 싶었던것은 발색에 관한것인데, 종어로 사육했던 아이들이 워낙 녹색발색이 진하고 노란스팟이 있던개체들이라 유어에게도 그런 특징이 나타날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경험상 투루카나의 녹색발색을 가장 진하게 만들었던건 조명에 의해서였는데, 백색계통의 조도가 높은 조명을 오래 틀어놓으면 유독 녹색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백탕에서 노란스팟이 나오던 개체들은 거의 형광색에 가까운 녹색이 올라왔었습니다.


실제로 폴립테루스의 표피는 보호색이 밝을땐 노란색, 어두울때 녹색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백탕에서 노란색이 진하단것은 흑탕에서 녹색이 진하다는 결과를 유추할 수 있으며, 이번차 부모개체들은 

수입당시 발색이 빠져있을때 유독 노란색이 강했던 아이들이라, 흑탕에서 백색조명을 강하게 켜고 사육하면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있습니다.





위 사진은 백색의 스팟조명을 하루 12-15시간정도 틀어놓고 사육할 당시의 투루카나 세네갈 종어급 사진이며, 당시에 경도와 ph또한 높았는데, 이점또한 녹색발색을 올려주는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ph7.5+ 경도 300+ 수온30+ 염분1퍼밀  


당시 사육하던 환경의 조건이며, 본래 투루카나 호수의 수질은 ph9 / 염도2.5퍼밀 / 수온 27-31도 / 인점을 감안하면 다른 산지에 비해서 이러한 발색이 나올수있는것도 이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무튼 올해첫 부화했던 투루카나 세네갈스의 번식은 이렇게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번식기는 사진을 자세히 찍어가며 디테일하게 작성하고 싶었는데, 이번 5월은 개인적으로 일이 너무 많았던시기라 이런식으로 올리는게 아쉬울따름입니다.

그래도 어쨋든.. 이번에 태어난 투네갈들은 무사히 잘 살아남아서 다행입니다. 


작년에 부화한 투네갈은 부화실 수돗물에 문제가 생기면서 부화하는족족 싹 죽었었는데, 당시에는 다른 안좋은일이 전부 겹치면서 문제를 늦게 발견한탓에 대처가 늦기도 했고

(당시 수돗물이 문제가 생기면서 투네갈 뿐만 아니라 부화한건 가아든 엔드리든 전부 죽고있었음) 


올해 투네갈이 산란을 했을때도 작년처럼 괜히 다 키우기도전에 올렸다가 폐사해서 다른분들께 실망감만 안겨드릴까봐.. 난황흡수후 한참 키우고있을때도 올릴까말까 참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사실 작년에 부화실에 여러 문제가 생기면서 참 힘든 시간이었는데, 작게나마 이번에 실패했던 투루카나 세네갈이 무사히 육성되면서,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그간 못했던 번식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부디 올해가 끝나갈때쯔음엔 다양한 부화, 치어소식으로 글을 올리게되길 바라며 

그리고 그러한 제 일상이 물고기를 좋아하는 매니아, 브리더분들께 좋은 자극과 볼거리가 되길 바라며 


투루카나 세네갈스 번식기를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05.16 힐링아쿠아 대표 박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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